돈키호테읽고 쓴 독후감

9월에 독후감 공모전이 있어서 써본 독후감입니다. 자소서만 쓰다보니까 주관적인 서술대신 객관적인 서술만 있다보니 탈락했습니다. 다음부턴 잘쓰기 위해서 인터넷에 박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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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4-1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르반테스의 문체를 가장 잘 살린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인류...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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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4-1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르반테스의 문체를 가장 잘 살린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인류...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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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대문호를 뽑는다면 영국이 낳은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와 구 에스파냐제국의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저자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를 최고의 문호로써 기리고 있습니다. 두 명의 대문호 중에서 저의 관심을 끈 것은 ‘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였습니다. 어렸을 적 읽었던 한 미치광이의 이야기를 기리기 위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기념탑을 세우고 축제를 하는 것에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라 만차의 어느 작은 마을의 시골 귀족 알론소 키하노가 기사도 소설에 심취해 자신을 '라만차의 돈키호테'라고 칭하고 세상을 유랑하며 악을 처단하고 약자를 구원하는 편력 기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떠나는 세 번에 거친 모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모험은 로시난테라고 이름 붙인 말을 타고 같은 마을의 ‘둘레시아’를 귀부인으로 삼고 편력기사로 떠나게 되지만 상인들에게 몽둥이찜질을 당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두 번째 모험은 이웃에 사는 어리석은 농부 ‘산초 판사’를 종자로써 떠나는 모험이야기입니다. 풍차와의 싸움, 맘브리노의 황금투구, 죄수를 풀어주는 등 다양한 돈키호테의 이야기와 주변이야기로 신부와 이발사에 의해 결국 돌아오게 됩니다.

마지막 모험은 돈키호테의 모험담이 알려진 뒤 떠나는 모험의 이야기로써 많은 사건이 일어나지만 매번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나곤 합니다. 여러 모험과 결투를 마치고 돌아온 돈키호테는 죽기 전에 자신이 미쳤음을 깨닫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라는 소설을 통해서 두 가지의 주제를 독자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여러 등장인물을 등장시켜 당시의 기독교지배하에 있던 에스파냐 제국의 문제를 비판하고자 합니다. 작가는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 희극적인 캐릭터인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를 만들어 미치광이의 이야기를 만들어 버립니다.

에스파냐는 대항해시대를 열어 국내외적으로 막대한 부를 벌어 막대한 제국으로 발전하였지만 가톨릭교회와 결탁하여 봉건사회를 유지하며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세르반테스는 이런 봉건사회의 유물인 기사를 동경하는 주인공 돈키호테와 총 659명의 등장인물을 통해서 에스파냐의 사회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로 인물간의 대화를 통해서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으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는 미치광이인 돈키호테와 어리석은 ‘산초 판사’의 대화나 행동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희화화된 캐릭터를 통하여 단순히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군인에 관한 이야기, 결혼에 대한 이야기 등 현상에 대해 직관적인 시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통해 에스파냐제국의 사회를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현실간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돈키호테는 봉건사회시대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편력기사로써 악을 처단하고 기사의 시대를 재건하겠다는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 위해 모험에 나섭니다. 이런 돈키호테에게는 풍차가 거대한 거인으로 보이고 현실이 마법사의 환상으로 착각하며 현실과 부딪히며 비통한 실패와 고통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로시난테의 고삐를 잡고 산초판사와 모험을 계속해 나가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세르반테스는 감옥에 투옥되는 등 힘든 상황 속에서도 힘든 현실을 극복하려는 돈키호테라는 캐릭터를 통해 독자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돈키호테의 영원할 것 같았던 모험은 끝나고 돈키호테는 자신이 미쳤다는 걸 깨닫고 죽게 됩니다. 하지만 돈키호테의 모험은 돈키호테의 가르침을 받아 훌륭한 통치자가 된 산초판사와 모험이야기를 읽은 독자를 통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청년실업률의 증가에 따라서 근로의욕을 상실한 니트족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실의 꿈을 잃은 청년들에게 돈키호테처럼 때로는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도전하는 용기를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