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대로 안 돼서 당황하기도 하고 좋은 인연을 만나기도 합니다. 달랏에서 둘째 날은 무계획이었던 만큼 문제도 많이 생겼지만 잘 해결된 날이었습니다.
철판 반미
달랏지역에 아침을 검색하던 중 철판 반미라는 특이한 음식을 팔아서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 반미라는 게 바게트라는 의미인데 철판요리가 있다는 것에 신기했는데 위와 같이 철판에 반숙계란, 고기, 채소류를 넣어주고 바게트에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반미와 다른 철판요리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마가린인지 버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버터향이 나서 좋았습니다.
란푸억사원
달랏에는 주요 노선을 버스로 갈 수 있는데 그중에서 란푸억 사원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 탑승을 하였습니다. 원래 여행 가기 전에는 랑비앙 산 전망대행 버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운행 중단으로 목적지를 란푸억 사원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란푸억 사원은 쓰레기로 만든 것으로 유명한 대요.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처럼 깨진 타일이나 이런 것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입장료가 무료라서 좋습니다. 내부에 소원을 빌고 다음으로 유명한 불상을 보러 갔습니다.
생화로 만든 불상이 있는데 생화가 변색되어 생각보다는 별로였지만 중간에 소원을 빌어보거나 특이한 사찰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좋았습니다. 특히, 무료관광지임에도 관리가 잘되어 있어 좋더군요.
다프억까오다이사원
란푸억사원을 간 뒤에 주변에 신기한 종교의 사원이 있어 방문을 하였습니다. 길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쉽게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종교사원을 가려고 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에는 사원을 관리하는 직원분이 계셨습니다. 다행히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라 양해를 구하고 사원 내부를 편하게 촬영하였습니다.
사원의 정상에서 찍은 전망입니다. 입구로 나가면 바로 란푸억사원과 이어진 길이 있습니다.
기차로 복귀하며 만난 인연
원래 버스로 복귀하려고 했으나 마침 기차가 들어와서 기관사분께 양해를 구하고 복귀표를 10만 동에 구매하였습니다. 버스에 비해서 가격은 비싸지만 엔틱 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냥 한국인이라 10만 동 가장 비싼 좌석을 주셨습니다.
가장 비싼 좌석은 물이 무료라서 기차 안에서 만난 쩐민형님과 가족분과 이야기를 하며 출발을 기다렸습니다. 서로 영어는 잘 못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하며, 기차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랩에 비해 비싼 가격이지만 관광이 목적이라면 한 번 탑승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불쾌했던 크레이지 하우스
사실 달랏에서 기대한 장소 중 하나가 크레이지하우스였는데,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 때문에 엄청 고생을 하였습니다. 크레이지 하우스에 성인 한 명이 지나갈 만한 길이 여러 군데 나뉘어 있었고 그곳을 한국인 관광객들이 전부 점거하고 있었습니다. 저랑 다른 외국인들이랑 언제 사진 찍고 갈지 계속 기다리고 있었으나, 5분 이상 비키질 않더군요.
달랏이 베트남에서는 시원한 편이지만 더운 날씨에 비매너 행동으로 인해 불편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냥 짜증 나서 대충 보고 나왔습니다. 여기 숙소의 경우 어느 정도 오픈되어서 실제 숙박하시는 분이 있을지 궁금하더군요. 제가 갔을 당시에도 입장료로 계속 공사 중이었습니다.
링언사/ 코끼리폭포
마지막 일정은 예상보다 지연되어 링언사와 코끼리폭포는 급하게 사진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코끼리폭포의 웅장한 폭포수가 멋있었지만 막차시간이 급해서 뛰어서 돌아갔습니다. 저도 잘못 내리기도 하고 일정이 지연되었지만 근처의 약사님과 현지 10 원빵 가게 주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복귀하였습니다.
교외지역을 갈 때는 비나선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교외에서는 그랩이 안 잡힙니다 ㅠ.
마무리는 야시장에서 로띠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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