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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년 프라하 비엔나

비엔나/프라하 여행기 1편 - 사전에 준비를 안 하면 돈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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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엔나, 프라하여행은 5월 19일 퇴근 후 밤 11시 35분 터키항공을 통하여 출국을 하였습니다. 최초에는 비엔나,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칠암제로 가려고 했으나 부모님이 아무래도 동유럽으로 유럽여행을 가면 대표적인 도시가 프라하다 보니 부모님이 강력하게 프라하를 가시기를 원해서 비엔나->프라하->비엔나라는 조금 비효율적인 코스를 잡게 되었습니다.

 

 

인천(ICN) -> 이스탄불 신공항(IST) TK0091편

 

운 좋게도 첫 줄 자리에 걸려서 발을 뻗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간다는 설렘 때문인지 몰라도 피곤했지만 잠은 잘 못 잤고 그로 인해서 이스탄불 공항과 비엔나에서 돈낭비를 하게 됩니다. 아시아나 공동운항 편이기 때문에 첫끼는 비빔밥 혹은 생선구이로 나왔습니다. 

 

저는 생선구이를 먹었는데 아무래도 기내식이나 보니 짜고 야채는 크게 신선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호무스는 기대했는데 너무 짜서 다 남겼지만 핫브레드를 기본적으로 주고 레드와인 품질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스탄불에 도착하기 전에는 아침으로 와플과 신선한 과일들이 제공되었습니다. 터키항공은 아침을 줘도 핫브레드는 필수로 주더군요. 이스탄불 현지시간으로는 새벽이었지만 맛있는 아침이었습니다.

 

이스탄불(IST)에서 비엔나(VIE) TK1883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환승대기 시간이 3시간이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환승을 하였습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의 경우 여권 스캔 시 와이파이 1시간 무료혜택을 제공하고 추가 이용 시 구매해야 하는 점이 별로였습니다. 저는 미리 유럽용 E-SIM이 발급되어 문제가 없었으나 부모님이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못해서 핫스팟으로 제공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터키물가가 저렴하다고 아무 생각 없이 아이스 음료를 주문했는데 커피 약 2만 원이 나왔습니다. 환승구역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특히, 터키공항은 환승하기 전에 화장실 앞에 음수대가 있으나 안으로 들어가면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미리 물을 먹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엔나까지 짧은 비행시간이었지만 오믈렛을 포함한 조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오믈렛은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터키항공 기내식은 기대 안 했는데 타 항공사에서 나오는 이상한 맛의 소시지나 이런 것들보다는 와플, 오믈렛 등 어느 정도 보장되는 음식이 나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항에서 비엔나 중앙역까지(숙소)

공항에서 비엔나 중앙역까지 가는 데는 CAT(고속열차)와 그냥 일반 열차가 있으나 개인적으로 일반열차도 RJ(직행) 표시된 기차의 경우 12분~15분 만에 도착하므로 기차를 이용하였습니다. 성인 1명 당 4.3유로이며, 여기서 실수로 놓쳐서 편도 1회 비용을 날렸습니다. 미리 시간 및 탑승위치를 확인하고 탑승하시길 바랍니다.

 

해당 부분은 유튜브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미리 숙지하시면 어렵지 않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의 숙소는 다음날 체코 프라하를 가기 위하여 중앙역 부근의 이비스 빈 하우프트반호프에 숙박하였습니다. 세계 3대 호텔체인 아코르의 비즈니스출장을 위한 호텔이며, 뒤에 노보텔이 있지만 가격대비 좋지 않아서 이비스 빈 중앙역(Ibis Wien Hauptbahnhof)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성비는 떨어지나 서비스 및 다음날 아침 이동에 유리합니다.(버스터미널에 오는 플릭스 버스 제외하고 Regio jet이나 기차를 타기 좋습니다)


 

제가 숙박할 당시에는 전반적으로 숙박 비용이 비싸서 21만 원을 결제하였습니다. 평상시에는 10만 원 초반대의 요금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엔나 관광지 중 중심가에서 벗어나는 곳이 벨베데레 궁전과 쇤브룬 궁전인데 저는 쇤부른 궁전을 먼저 갔습니다. 여기서 역대급 실수를 하게 되는데 쇤부른 궁전은 예약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쇤부른 궁전과 예약 취소 후기

사실 제가 여기까지 잠을 못 자다 보니 정신이 없어서 쇤부른 궁전을 다음날로 예약하는 실수를 하였습니다. 급하게 줄을 서서 당일로 예약하고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메일로 연락해서 취소하라더군요. 열심히 취소 요청을 하니 날짜는 바꿔줄 수 있다. 그러나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메일을 회신받았습니다.

 

실제 예약사이트에도 쇤부른궁전은 취소 불가능으로 나와있습니다. 이때 엄청 열받아서 부모님께 화를 엄청 냈었는데 제 잘못임에도 부모님이 받아주시고 바로 앞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1.5유로짜리를 구매해서 같이 나눠먹었습니다. 처음에 쇤부른 궁전에 갔을 때가 비엔나 시간으로 12시였으나, 오후 4시 15분으로 예약하고 급하게 시내 중심가 슈테판성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실 중앙역 이동 기차표 인당 4.3유로 및 쇤부른 궁전 임페리얼 투어 인당 24유로를 날려서 이때 제 자신에 대해서 속상하더군요. 사실 바보비용이 더 있긴 한데 다음날 프라하 일정이므로 24시간권 대신 OBB앱을 통해서 1일 권 5.6유로를 구매하였으면 인당 2.4유로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 멍청비용으로 인당 약 31유로를 날렸습니다. 

 

https://www.schoenbrunn.at/en/tickets-and-prices/all-tickets-tours

 

쇤부른 궁전은 위 사이트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원칙 상으로는 환불 및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현장에서 대체쿠폰을 구매했다는 점을 들어서 메일을 주고받다가 환불에 성공하였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멍청비용으로 돈을 날리셨다면 일단 메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환전수수료, 환율 하락 등으로 약 1,300원 정도 손실을 보고 환불에 성공하였습니다.

 

 

슈테판 성당(stephansplatz) 및 주요 도심 투어

 

슈테판 성당

 

쇤브룬 궁전에서 일정이 크게 변동되어서 슈테판 성당을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슈테판 성당의 경우 외벽에 치통의 그리스도, 십자군이 오스만을 정벌하는 동상 등을 보았으며, 내부로 입장하였습니다. 내부의 경우 치통의 그리스도 원본과 무사히 여행을 끝마치게 해 준다는 돌을 만지게 되었습니다. 벨베데르 궁전의 전 주인이었던 오이겐공의 무덤 등을 보았습니다. 사실 유료구역은 패스하였습니다.

 

오프라인에서 티켓을 구매했다면 환불해주겠다는 답변

 

쇤부른 내부 투어 중 쇤부른궁전 관리소에서 환불을 해주겠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때쯤 기분이 풀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엔나 시간으로 20일 오후 1~3시경까지 주변을 투어 했는데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페스트조알레

 

슈테판 성당과 페스트가 종식되길 바라는 페스트 조알레를 보았으며, 성 피터 성당을 본 뒤 주변 스타벅스에서 조금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후 3시경 까지 휴식을 한 뒤 화장실을 이용하고 출발하였습니다. 페스트 조알레 부근 지하화장실이 매우 저렴하지만 스타벅스 사용하면 화장실이 무료였으므로 패스하였습니다. 남성은 무료, 여성은 매우 저렴하게 돈을 내고 화장실이 이용가능합니다. 혹시 비엔나 여행을 하신다면 페스트 조알레 부근 화장실 위치는 파악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성피터성당

오후 3시가 되면 성 피터성당에 오르간 연주를 하나 입장료를 받고 있어서 앞에서 조금 듣다 쇤부른 궁전으로 갔습니다.

 

 

 

다시 찾은 쇤부른 궁전 및 첫날 마무리

비엔나 중심가로부터 약 25분 만에 쇤부른 궁전에 도착하였으며, 4시까지 기다린 뒤 입장을 하였습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입장하시고 받으시면 되며, 사진 촬영 불가라 임페리얼 투어를 마친 뒤 정원으로 갔습니다. 

 

 

쇤부른 궁전 정원

정원의 경우 언덕을 오르면 쇤부른 궁전과 비엔나 정경을 전부 찍을 수 있으며, 무료지만 이때쯤 너무 힘들어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녁의 경우 립스오브비엔나나 피그뮐러(figlmuller) 등 식당이 많았으나, 채터누가(Chattanooga)라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립아이와 슈니첼, 맥주, 콜라를 시켰습니다. 총 약 54유로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한국 인사법을 알려달라고 하니 배우고는 자기들끼리 구석에 가서 웃더군요. 확실하게 인종차별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불편했습니다. 여기서 팁 안 주려고 했는데 그래도 초반에 접객이 좋았고 팁 10% 정도 줘서 약 60유로에 식사를 마쳤습니다.

 

사실 이날 멍청한 짓을 했는데 밥을 먹고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방향을 통해서 카페자허까지 걸어갔으나 부모님이 힘들어하셔서 다시 복귀하여 마트에서 요깃거리를 사고 숙소로 귀환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여행을 오다 보니 첫날일정을 너무 힘들게 하지 않았나 후회가 듭니다. 쇤부른 궁전부터 돌고 벨베데레 상궁 및 도심가를 돌면 하루 만에 주요 관광지는 투어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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