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처음 출발지였던 도시에 빨리 복귀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스탄불에서 시간이 많이 남게 되었고 출국하기 전까지의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이스탄불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이야기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리스 인 예리(boris in yeri)
아침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백종원때문에 유명해진 보리스인예리 카이막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시기는 24년 추석 때이므로 백종원 씨 논란이 발생하기 전임을 알려드립니다. 숙소가 그랜드바자르 근처였는데 숙소 가는 길에 있어 방문하여 카이막을 먹었습니다. 이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러 군데서 카이막을 먹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기 별로입니다.
그랜드바자르
호텔에 짐을 풀고 씻은 뒤에 그랜드 바자르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둘러보기 좋은 그랜드 바자르입니다. 너무 상업화 되어서 크게 볼 거 없고 쇼핑을 원하시면 마지막날에 이집션바자르 가면 한국인들을 위한 선물매장이 있으니 거기로 가세요! 이집션바자르 31번입니다. 발품 팔면 더 싼 곳은 많지만 여기에는 한국인들이 원하는 게 대부분 있으므로 거기 가는 게 좋아요.
톱카스궁전
이스탄불에서는 그나마 돈주고 들어갈만한 여행지 톱카스 궁전입니다. 절대 아야소피아나 이런데 돈 주지 마시고 유료로 톱카스궁전, 무료로 성 안토니오성당, 모스크만 가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터키(튀르키예)는 국가 전체가 제주도나 울릉도처럼 사람을 벗겨먹을려고 합니다.
톱카스 궁전에는 술탄에게 바친 다양한 유물, 궁전, 보스프루스 해협을 볼 수 있는 전망까지 갈만한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방문일을 기준으로 몇일 전에 1,500TL(리라)였던 입장료를 1,700TL(리라)로 인상하였으며, 제가 입장했을 때 당시 환율로 약 7만 원이었기 때문에 부담되는 금액입니다. 그래도 25유로(약 4만 원)인 아야소피아보단 훨씬 좋아요.... 아 이글 쓰면서 또 열받네요... 스테판성당 7유로, 바티칸이 17유로인데 전반적으로 관광지 물가가 너무 비쌉니다.
유람선 투어
저녁에 예약한 유람선 투어를 했습니다. 천천히 보스프루스 해협을 돌아보며, 일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옵션에 따라 다른데 가격은 약 만원 부근이므로 시간이 된다면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출발하면 음료를 서버분이 서빙해줍니다.
바다에서 이스탄불 시내를 보니 새로웠습니다. 음료의 경우 무제한이지만 줄 때 못 받으면 워낙 사람이 많아서 다시 받기 힘드므로 기회가 될 때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성안토니오 성당, 스타벅스, 카이막
다음날 비행기 출발 전에 성 안토니오 성당에 갔습니다. 튀르키예에서도 보기 힘든 몇 안 되는 무료관광지이므로 시간이 날 때 카이 막 먹으러 오시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성안토니오 성당에 방문하여 잠깐 둘러본 뒤 바로 옆에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성안토니오에서 카이막집으로 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야외테이블도 많고 쉬기 좋습니다. 여기에 이스탄불 머그컵 많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사가세요.
제가 추천하는 Karakoy Özsüt (카이막) 집입니다. 터키식 참깨빵과 함께 세트메뉴를 팝니다. 여기도 한국방송에 나와서 유명한 집이며 사장님이 혼자 오니까 장난도 치시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맛은 보이스인 예리와 다르게 약간 물소육향이 납니다. 카이막은 여기서 드세요. 마지막으로 고등어 케밥을 먹고 숙소에서 짐을 챙겨서 아부다비로 갔습니다.
하비스트 버스를 타려고 구글맵에서 하비스트 탑승지를 갔는데 위치가 달라서 참고용으로 남겨둡니다. 저는 다른 위치로 가서 현지인한테 물어가면서 찾았습니다. 여행하다 보면 가끔 현지인으로 오해받는데 한국분이 저한테 이 버스가 공항 가냐고 물어보셔서 서로 한 3분 정도 영어로 이야기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황당한 경험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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